“아름다운 무얼 그리면 좋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숭례문이) 불에 타서 몇 개월 동안 숭례문이 계속해서 나를 괴롭혔어요. 잠을 자려고 누우면 꿈속에서 얘가 타는 장면이 너무 가슴이 아픈 거예요. 저 아름다운 보물이자 최고의 건축물인데 저걸 왜 태울까, 저 소중한 걸 몰라서 그런 건가 그걸 생각해보고 보니까 나 자체도 몰랐던 거예요. 내가 궁궐을 그리려고 한 게 아니라 궁이 나한테 그려달라는 메시지를 자꾸 주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저는 제가 궁궐을 선택한 게 아니라 궁궐이 저를 선택했다고 생각하고 지금도 궁 작업을 하는 거예요.”
출처 YTN https://www.ytn.co.kr
중앙대학교 회화과 시절 화단의 나눠먹기식 풍토에 회의를 느껴 대한민국미술대전을 비롯한 공모전으로부터 등을 돌린 채 작품활동에만 전념해왔다.
1997년 한국전업작가회장을 역임했고,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선거와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 비리 의혹이 커지던 2007년 1월에는 한국미술협회 일부 회원이 모여 결성한 정화대책위원회의 위원장에 위촉되어 활동하기도 하였다.
1992년 첫 개인전 이후 2003년 프랑스 파리에서 전시회를 여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쳤다. 2004년 3월 신체 오른쪽이 마비되는 등 두 차례 뇌경색을 겪으면서도 반신마비 중에 2006년 개인전 등 작품활동을 계속하며 재기하였으나, 2007년 7월 18일 ~ 24일 관훈동 갤러리토포하우스 개인전을 앞두고 직장암 판정 을 받았다. 이로 인해 대학 동기인 변종곤 화백의 주선으로 8월 4일 ~ 18일 뉴욕 허드슨 리브 갤러리에서 열릴 예정이던 초대전 이 취소되었고, 결국 2008년 10월 24일 투병 끝에 별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