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적인 것과 필연적인 요소가 함께 나타나는 화면의 근본적인 신비감을 지니게 되는데 이것은 작업 행위속의 무의식 작용과 화면의 일정 부분에 의도된 필연성에 기인한 것으로도 보인다. 그러므로 본인 작품에 등장하는 우연적, 필연적 요소는 일정부분 화면의 구성과 본인의 의도가 일치함으로써 마치 우연으로 보이는 효과나 실상으로 나타나는 결과를 보여준다. 자연에 기초를 둔 감성의 동기유발로 모든 사물과 자연을 감성적 대상으로 바라보며, 조형형식을 바탕으로 작품의 표면에 그것을 형상화시키고 선택된 소재를 병치시키는 일은 늘 새로운 실험 정신을 동반하는 일이기도 하다.
작품의 배경과 공간에서 미묘한 색채를 바꿔주는 세심함과 원숙함을 보이고 있다.
본인의 작업과정에서 무의식 속의 우연을 통해 새로운 공간을 경험하게 되는 화면은 예술의 다양한 표현을 꾀하는 중요한 요소가 표출된 공간으로서 그 신비로움의 매력을 더하는 결과물로 다가온다. 즉 내재된 욕망의 일부가 작품의 내용이 되고 바탕화면에 병치되는 나무와 꽃등의 자연이미지는 그것을 재현하는 작품의 형식이 되어 함께 어우러지는 조형의지를 표현 하는 것이다.
김종근(미술평론가) 평론중에서